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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악액질 치료, 장내 미생물로 근육 손실 억제…아직 동물실험

암 악액질 치료에 장내 미생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전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KIST 연구진은 천연물 성분 마이켈리올라이드(MCL)가 암 악액질 동물모델의 근육 감소를 완화했으며, 이 효과에 장내 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핵심 결론

  • MCL은 대장암과 폐암 악액질 생쥐 모델에서 근육량과 근육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 장내 미생물을 크게 줄이자 MCL의 악액질 완화 효과도 사라졌고, 포카이콜라 불가투스 증가가 주요 변화로 확인됐다.
  • 사람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시험은 아니므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암 악액질 치료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번 연구가 보여준 암 악액질 치료 가능성은

이번 연구는 2026년 5월 5일 국제학술지 Microbiom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CT26 대장암과 LLC 폐암 악액질 생쥐 모델, 배양 근육세포와 사람 유래 골격근세포를 이용해 MCL의 작용을 분석했다.

동물실험에서는 MCL 투여 후 근육량과 악력이 개선됐다. 특히 종양의 크기나 무게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암세포를 직접 줄이는 방식과 별개로 암 때문에 발생하는 전신적인 근육 소모를 억제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장내 미생물을 없애자 근육 보호 효과도 사라졌다

연구의 핵심은 장-면역-근육 연결이다. 항생제로 장내 미생물을 크게 감소시킨 생쥐에서는 MCL을 투여해도 앞서 관찰됐던 악액질 완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MCL 투여군에서는 장내 공생균인 포카이콜라 불가투스(Phocaeicola vulgatus)가 선택적으로 증가했다. 연구진이 이 균을 대장암 악액질 생쥐에게 직접 투여했을 때도 근육 감소가 완화됐으며, 장내 부티르산을 비롯한 대사 변화도 확인됐다.

논문에서는 MCL이 장내 미생물 변화와 함께 전신 염증 및 T세포 반응을 조절하고 근육의 염증 신호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환자 치료와는 어디까지 다른가

가장 중요한 한계는 이번 결과가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아니라는 점이다. MCL이나 포카이콜라 불가투스를 암 악액질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적절한 용량과 장기 안전성이 어떤지는 이번 연구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실제 암 악액질 관리는 원인이 되는 암의 치료와 함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식욕·체중 관리를 위한 약물, 영양 관리, 근육 소실을 줄이기 위한 운동과 지지요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다. MD Anderson 역시 암 악액질은 조기에 발견해 체중과 근육 기능 저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확인 포인트: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MCL 성분이나 특정 장내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를 암 악액질 치료 목적으로 임의 복용할 근거는 없다. 암 치료 중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와 근력 저하가 지속된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 및 영양·근육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식 출처

  • Microbiome, ‘Micheliolide ameliorates colon cancer cachexia by modulating gut microbiota–immune signaling via Phocaeicola vulgatus enrichment’, 2026년 5월 5일 — 자료 보기
  • UT MD Anderson Cancer Center, ‘Cachexia (wasting syndrome) in cancer patients: What to know’, 2026년 5월 12일 — 자료 보기

자료 최종 확인: 2026년 8월 16일 17:29 KST.

업데이트
최종 수정: 2026.08.16 17:38 · 새로운 공식 자료가 확인되면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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